다시 시작된 장마에 꺾인 폭염…온열질환자 이틀째 10명대
지난 8일 258명 정점 이후 점차 감소세…지난해보단 182% 많아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다시 시작된 장마로 폭염이 한풀 꺾이며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도 이틀째 10명대를 유지했다.
15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관리체계에 따르면 전날(14일) 온열질환자는 13명 발생했다. 전날 18명에 이어 이틀째 1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5일 가동된 응급실 감시체계로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전날까지 1582명이다.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누적 사망자는 9명이다. 지난 8일 하루 25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며 올해 감시체계 가동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9일 119명, 10일 84명, 11일 50명, 12일 42명 등 점차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월 20일부터 감시체계가 가동돼 7월 14일까지 온열질환자가 556명, 추정 사망자는 3명 발생했다. 올해 같은 기간 1566명으로 181.7% 증가했다. 추정 사망자는 9명으로 6명 늘었다.
올해 전체 환자 가운데 남성은 76.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34.9%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60~69세가 20.2%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59세(16.6%), 40~49세(12.6%), 80세 이상(12.6%) 순이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2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무직자(14.4%)와 농림어업 숙련종사자(8.8%) 중에서도 발생이 많았다.
온열질환 환자 10명 가운데 8명(79.4%)은 실외에서 발생했다. 실외에서도 작업장(28.6%)이 가장 많았고 길가(14.0%), 논밭(13.5%) 순으로 많았다.
환자들에게 확인된 온열질환은 열탈진(59.5%), 열사병(18.7%), 열경련(11.6%)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낮 시간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덥고 피로하면 반드시 쉬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특히 농어민과 야외작업종사자는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낮 12~5시 사이에는 고온의 환경에서의 장시간 활동을 삼가고 1시간에 10~15분가량 쉬어야 한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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