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관 질병청장 "공중보건위기 지휘소로 보건안보 역량 키울 것"

경기도 코로나 전선 이끈 방역 전문가
"mRNA 백신 개발 적극 지원"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질병관리청장에 임승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을 임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청주=뉴스1) 문대현 기자 = 임승관 신임 질병관리청장(51)이 국가의 보건안보 역량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을 적극 지원할 뜻도 밝혔다.

임 청장은 14일 충북 청주시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내 질병관리청에서 진행된 제4대 청장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긴급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임승관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2020.8.2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사랑하는 질병관리청 가족 여러분'이라고 운을 뗀 임 청장은 "팬데믹 경험을 되짚고 감염병 대응의 취약점을 보완하겠다"며 "중장기 계획과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감염병 대응 체계를 주도적으로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올해부터 시작한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또 "기후위기, 인구위기 시대에서 미래 변화를 내다보며 중장기적 관점으로 국가 질병관리 정책의 토대를 쌓아가겠다"며 "폭염, 폭우 등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 보호를 위해 건강영향 감시·조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 노쇠 예방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신임 질병관리청장에 임승관(51)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추진단장을 임명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임 청장은 국내 결핵, 말라리아, HIV 퇴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취약계층 예방·관리를 추진하는 등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겠다고도 부연했다.

그러면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가진 역량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임 청장은 1974년 서울 출신으로 언남고와 아주대 의학과를 졸업했다. 아주대병원에서 감염내과 조교수, 감염관리실장을 지냈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자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을 맡았다. 지난 2020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함께 경기도 소재 의료기관의 코로나19 대응을 책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이력 덕에 임 청장은 공공의료의 질병 예방-진단-치료 전반에 전문성을 발휘할 적임자로 거론됐고, 4대 질병관리청장에 올랐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