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암센터 "암 초과발생 모니터링·데이터 연계 협력 중"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질병관리청과 국립암센터는 암 발생원인 등을 규명하는 암 역학조사를 개편하기 위해 암 초과발생 모니터링과 데이터 연계 등에 협력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질병청은 그간 민원접수를 기반으로 암 역학조사를 해왔으나, 앞으로는 특정 지역에서의 암 초과발생 같은 특이사항을 조기에 감지할 사업체계로 개편하고 있다.

암 초과발생은 일정 기간 특정 지역 인구집단에서 기대된 수준보다 더 많이 특정 암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질병청은 협업을 통해 암센터가 수집·보유하고 있는 암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초과발생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로써 암 초과발생 지역에 대한 역학조사 필요 여부를 중앙에서 먼저 검토하고 필요시 국가 주도로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질병청은 암센터가 수행 중인 빅데이터(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에 질병청의 코로나19 자료를 연계·개방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왔다.

질병청과 암센터는 이 빅데이터에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자료 간 연계를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논의를 통해 암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초과발생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