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 분당차병원 교수, 대한종양내과학회 머크학술상 최우수상

"면역항암치료 선두…저널 주저자로 80여편 논문 발표"

김찬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혈액종양내과 김찬 교수가 대한종양내과학회 제23차 춘계 정기 심포지엄 및 총회에서 머크학술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종양내과학회 머크학술상은 대장암과 두경부암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학술상이다.

김 교수는 경구용 항암 레오바이러스를 활용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체계)을 재구성함으로써 대장암에 대한 항암 면역반응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기전을 규명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최근 10년간 저널에 주저자로 8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암 생물학에 대한 기초연구뿐 아니라 국내 면역항암제 치료 등 중개 및 임상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김 교수는 면역항암치료와 관련해 다수의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6건의 기술이전이 이뤄져 학계 및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면역항암 치료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분야로, 후속 연구를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을 개발함으로써 난치성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분당차병원은 줄기세포 치료 기술을 이용한 난치성 질환(신경계, 안질환,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암, 난임, 노화 극복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