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새 비대위 "의료정상화 논의 우선…동의없는 합의 없다"
한성존 비대위 "지역협의회 체계 도입해 전국 의견 고루 반영"
"모든 과정·결정, 전공의들과 공유…그 뜻 따를 것"
- 구교운 기자,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강승지 기자 =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등 새로 구성된 대전협 비대위는 27일 첫 일성으로 "의료 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고, 전공의들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판단을 내려주신 대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3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모든 병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구조'를 제시하며 "지역 거점병원 대표를 중심으로 지역협의회장 체계를 도입해 특정 병원 중심이 아닌 전국 전공의들의 의견이 고루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 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우선'이란 원칙에 따라 "의료정상화 어젠다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반드시 선행해야 하며 전공의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성급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투명한 소통, 책임 있는 운영'을 약속하면서 "비대위는 모든 과정과 결정을 전공의들과 투명하게 공유하며 그 뜻을 따르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현재 지역협의회 구성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28일 대의원 총회에서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지역협의회 구성을 통해 지역 병원의 현실과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반영하고 더 촘촘한 소통과 연대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비대위는 "지금 이 시기가 단순한 전환점이 아닌 앞으로의 방향성을 함께 설계해야 하는 중대한 분기점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치열한 고민 끝에 내린 결정들이 헛되지 않도록 그리고 다시는 같은 혼란을 반복하지 않도록 책임감 있는 자세로 하나하나 만들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경파로 분류됐던 박단 전 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지난 24일 스스로 물러남에 따라 대전협은 전날 밤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대전협의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의정갈등 1년 5개월 동안 강경투쟁을 이끌었던 전임 대전협 지도부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새 정부와의 의정갈등 종식을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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