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마약 중독자, 복지부 '치료 전문가' 키운다"

복지부, 사단법인 '중독포럼'과 위탁계약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2025.5.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보건복지부가 급증하는 마약류 중독자 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문교육과정 개발에 나선다.

복지부는 의사, 간호사,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 종사자의 전문성과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마약류 중독치료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개발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마약류 중독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표준화된 교육 과정이 없어 일부 기관 중심으로만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기관 간 종사자의 역량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중독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사단법인 중독포럼과 위탁계열을 체결했다.

중독포럼은 중독 수준에 따른 평가체계 구축, 종사자 직무 분석 등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종사자의 자격 요건별 교육훈련 및 인증제 도입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상원 정신건강정책관은 "마약류 중독은 예방과 단속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치료와 재활 체계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며 "이번 사업으로 치료보호기관의 전문성이 제고되고 치료 역량이 지속해서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