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키트루다 피하주사' 국내 출시…내달 1일부터 공급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한국MSD는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주'(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피하주사 제형인 '키트루다 피하주사'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내달 1일부터 공급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항PD-1 면역항암제는 면역세포 표면의 PD-1 단백질을 차단해 암세포가 면역체계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도록 하는 치료제다. 키트루다 피하주사는 폐암, 삼중음성 유방암, 위암, 자궁내막암 등 18개 암종 35개 적응증에서 사용할 수 있다.
키트루다 피하주사는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 첨가제를 활용해 대용량 피하 투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허벅지 또는 복부에 3주마다 약 1분 또는 6주마다 약 2분간 투여한다. 1회 투여에 약 30분이 걸리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과 비교하면 연간 투여 시간이 약 96.7% 줄어든다.
임상에서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과 비교해 약효와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결과가 확인됐다.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77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에서 피하주사 제형은 체내 약물 노출을 평가한 주요 지표에서 기존 정맥주사 대비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했다. 안전성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환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선호가 확인됐다. 147명을 대상으로 피하주사와 정맥주사를 모두 투여한 2상 연구에서 환자의 65%가 피하주사를 선호했으며 68%는 이후 치료에서도 피하주사를 선택했다. 주요 이유는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짧고 투여 과정이 편안하다는 점이었다.
투여 시간 단축에 따라 의료 현장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연구에서 피하주사 제형은 정맥주사 대비 환자가 치료 의자에서 보내는 시간을 약 50%, 치료실 체류 시간을 47.4% 줄였다. 치료 준비와 투여, 환자 모니터링 등에 필요한 의료진의 시간도 45.6% 감소했다.
이희승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전무는 "이번 출시가 국내 항암 치료 환경에서 피하주사 제형의 활용을 본격화하고 환자 중심의 치료 경험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내 암 환자의 생존 연장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키트루다 피하주사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과 교차 투여도 가능하다. 의료진은 환자의 치료 일정과 상태, 선호 등을 고려해 투여 제형을 선택할 수 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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