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美 BPI서 '공정 혁신' 공개…개발기간 3.5개월 단축
공정 맞춤 설계로 개발기간 13개월→9.5개월…생산성도 2배 높여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간을 3.5개월 단축하고 세포 배양 생산성을 2배 높이는 방향의 공정 혁신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2~2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6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 참가해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고 28일 밝혔다.
BPI는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 분석 등 전 분야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전 세계 250여개 기업과 바이오 전문가 3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부터 9년 연속 참여했다.
올해는 단독 부스를 마련해 위탁연구(CRO)부터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까지 의약품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역량을 알렸다. '삼성 오가노이드'와 CDO 기술, 다양한 종류의 의약품을 생산하는 다중 모달리티 역량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이태희 삼성바이오로직스 항체세포정제 공정개발팀장(상무)은 통합 제조 및 품질관리(CMC)를 기반으로 의약품 특성에 맞춰 공정을 설계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개발 기간을 기존 13개월에서 9.5개월로 단축하면서 품질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기존 위탁개발생산(CDMO)을 넘어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6월 환자 암 조직을 본뜬 3차원 모델로 신약 후보물질의 효과를 평가하는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출시하며 CRO 사업에 진출했고, 올해 3월에는 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과 벡터 제작 서비스를 자체 역량으로 확보해 CDO 서비스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초기 후보물질 발굴부터 개발·생산까지 한 회사에서 지원하는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공정 생산성을 높인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이소정 배양공정개발그룹장은 배양공정 강화 플랫폼 '에스텐시파이(S-Tensify™)'를 활용해 세포 배양 밀도를 높이면서 타이터(Titer·배양액 내 의약품 생산량)를 기존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린 사례를 소개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기술도 선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장에서 함께 열린 '세포·유전자 치료제 국제학회'에서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에 치료 유전자가 제대로 담겼는지를 평가하는 분석 전략을 공유했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 부사장은 "BPI를 통해 CRO부터 CDO, CMO에 이르는 독보적인 바이오의약품 전 주기 지원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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