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위고비·마운자로 맞는다면?…'이 음식' 조심하세요
메스꺼움 땐 기름진 음식 피하고 식사량 줄여야
구토·설사 지속 땐 탈수 주의…심한 증상 의료진 상담 필요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추석 연휴 전과 갈비 등 기름진 음식을 즐길 계획이라면 위고비·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 사용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두 제품 모두 메스꺼움 등 위장관 이상반응이 흔한 데다 제조사도 증상이 나타날 경우 기름진 음식을 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는 각각 세마글루티드와 터제파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주 1회 투여 비만치료제다.
위고비는 식욕과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에 작용한다. 마운자로는 GLP-1과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GIP)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과 음식 섭취량을 줄인다.
다만 두 제품 모두 치료 과정에서 위장관 이상반응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위고비의 주요 이상반응에는 메스꺼움과 설사, 구토, 변비, 복통, 소화불량 등이 있다. 마운자로 역시 메스꺼움과 설사, 식욕 감소, 구토, 변비, 소화불량, 복통 등이 주요 이상반응으로 보고됐다.
제조사들은 위장관 증상을 줄이기 위한 식사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노보는 위고비 사용 중 메스꺼움이 나타날 경우 크래커와 토스트, 쌀 등 담백하고 지방이 적은 음식을 먹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도록 안내한다.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것도 방법으로 제시한다.
릴리 역시 마운자로 사용 중 메스꺼움이 나타날 경우 한 끼 식사량을 줄이고 포만감이 들면 식사를 중단하도록 권고한다. 지방이 많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토스트와 크래커, 쌀 등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추석에는 전과 갈비 등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한꺼번에 먹기 쉬운 만큼 이미 메스꺼움이나 더부룩함 등을 경험하고 있다면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치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최근 투여 용량을 높였다면 위장관 증상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마운자로 임상시험에서는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대부분이 용량을 높이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구토나 설사가 계속된다면 탈수에도 주의해야 한다. 두 제품 모두 위장관 증상으로 탈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특히 마운자로는 탈수가 신장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고한다.
복통이나 구토가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단순히 명절 음식 탓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두 제품 모두 심각한 위장관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증상이 심하거나 사라지지 않을 경우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1derlan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