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백암공장 생산시설 증축…"생산능력 71% 확대"

4461㎡ 규모 고형제 시설 확충…2027년 1분기 제품 검증

증축된 백암공장 내부 (제일약품 제공)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제일약품(271980)이 249억 원을 투자해 경기 용인 백암공장 생산시설을 증축했다. 정제와 캡슐제 등 내용고형제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71% 늘려 신약과 수출 물량 확대에 대비한다.

제일약품은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위치한 백암공장 고형제동 증축 공사를 마치고 준공 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증축에는 건축 공사와 생산설비, 설계·감리, 유틸리티 설비 등을 포함해 총 249억 원이 투입됐다. 제일약품은 지난 2024년 11월 개념설계를 시작해 약 2년에 걸쳐 생산시설을 확충했다.

새로운 생산시설은 백암공장 3·4층에 총 4461㎡(약 1350평) 규모로 조성됐다. 정제와 캡슐제 등 생산에 필요한 칭량·혼합·과립·타정·코팅·선별·포장 시설을 확대했다. 설비 구축이 끝나면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약 71%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 시설에는 BMS(빌딩관리시스템)와 WMS(창고관리시스템) 등을 적용한다. 회사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수율 개선과 제조원가 절감도 추진할 계획이다.

백암공장은 앞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추진했다. 제일약품은 글로벌 환경기업 베올리아와 협력해 공장의 에너지 효율화와 그린 전기 생산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생산시설 확대는 자체 신약의 해외 진출 확대와도 맞물린다.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는 지난 6월 멕시코에서 신약허가신청을 마쳤으며 같은 달 인도네시아 제약사 덱사 메디카와 현지 라이선스·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인도에서도 지난 8월 현지 규제기관 전문가위원회로부터 품목허가 권고를 받았다.

제일약품은 현재 제조지원설비와 신규 장비의 적격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평가를 끝낸 뒤 2027년 1분기부터 제품별 밸리데이션(공정 검증)과 허가 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이번 백암공장 증축은 현재 생산 수요뿐 아니라 향후 매출 성장과 신약·수출 등 신규 사업 확대까지 고려해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며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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