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에이비엘바이오 "성실·투명하게 협조"

신약개발은 지속…"흔들림 없이 본업 집중"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2022.11.23 ⓒ 뉴스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로 관계기관의 압수수색을 받은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내부통제와 정보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6일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관계기관의 절차와 관련해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될 수 있도록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앞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전날 에이비엘바이오 서울 강남구 본사와 관련 직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회사 임직원 등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이 공시되기 전에 회사 주식을 매수한 뒤 주가 상승 이후 매도해 부당이득을 취득했다는 혐의가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일을 계기로 준법경영과 내부통제, 정보관리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시장과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사의 주요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와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본업인 신약개발은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주주서한에서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을 이어가면서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회사의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사를 믿고 기다려주는 주주 여러분의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흔들림 없이 본업에 집중해 연구개발과 사업개발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신뢰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2016년 2월 이상훈 대표가 한화케미칼 바이오사업부 출신 연구진과 함께 설립한 이중항체 신약개발 기업이다.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를 기반으로 면역항암제와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해 왔다.

2017년 ABL001의 국내 임상 1상 진입을 시작으로 기술이전과 공동개발을 확대했으며, 2018년 동아에스티·I-Mab 등과 기술이전·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설립 약 2년 9개월 만인 2018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후 사노피·시스톤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이중항체를 넘어 이중항체-ADC 등 차세대 항체 치료제 개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