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미프진', 불법 유통 여성 피해 줄이기 위해 도입 결정"
"구체적인 도입 계획이나 가격 정해지지 않아"
- 김정은 기자,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강승지 기자 = 현대약품(004310)이 경구용 임신중지 의약품 '미프지미소'의 국내 도입을 추진한 배경에 대해 불법 유통으로 인한 여성의 피해를 줄이고 안전한 사용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16일 "미프지미소 도입은 불법 유통으로 인한 여성의 피해를 줄이고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결정했다"며 "다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도입 계획이나 가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임신중지 약물을 국가의료체계 내에 정식 도입·관리하는 내용의 '임신중지 약물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7년 만에 나온 제도 개선 방안이다.
정부는 그간 음성적으로 유통돼 온 임신중지 약물로 인한 여성의 안전·건강권 저해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대약품이 신청한 미프지미소의 수입품목 허가를 심사하고 있다.
현대약품은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국내 독점 판권 및 공급 계약을 맺고 2024년 12월 임신 63일(9주) 이내 사용을 조건으로 세 번째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미프지미소는 미페프리스톤 200㎎ 1정과 미소프로스톨 200㎍ 4정으로 구성된 복합제다.
식약처는 안전성·유효성·품질과 위해성 관리계획 등을 심사한 뒤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내년 1분기 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도입 초기 2년 동안 의료기관 내에서 의사가 직접 처방·조제하도록 하고 이후 부작용과 안전성 등을 검토해 약국 조제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미프지미소의 실제 출시 시기와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품목허가와 수입 절차, 건강보험 적용 여부 등에 따라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결정될 전망이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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