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유상증자에 1392억원 몰렸다…청약률 7374%
실권주 일반공모 마무리…총 77억 원 자금 확보
이경남 신임 대표 선임…기술 고도화·재무구조 개선 추진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인공지능(AI) 정밀의료 기업 엔젠바이오(354200)가 유상증자 일반공모에서 7000%가 넘는 청약률을 기록하며 약 77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엔젠바이오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 결과 약 19억 원 모집에 총 1392억 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려 청약률 7374%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일반공모는 구주주 청약 이후 발생한 실권주 175만 7853주를 대상으로 지난 14~15일 진행됐다. 이에 따라 엔젠바이오는 실권주 없이 총 715만 주를 주당 1074원에 발행해 약 77억 원을 조달하게 된다.
확보한 자금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등 핵심 기술 고도화와 매출 확대, 채무 상환 등에 활용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일로, 상장 이후 총 주식 수는 1608만 6583주로 늘어난다.
엔젠바이오는 경영진도 새롭게 꾸렸다. 회사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이경남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엔젠바이오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사업 전략과 주요 경영 현안에 참여해 왔다. 앞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경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엔젠바이오는 최근 본업인 NGS 정밀진단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24억 5207만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1억 8537만 원으로 55.8% 줄었다.
특히 2분기 NGS 정밀진단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7% 증가했다. 해외 정밀진단 매출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7월에는 글로벌 유전체 분석기업 일루미나와 채널 파트너 계약을 맺고 장비부터 진단 패널, AI 기반 분석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하는 통합 NGS 사업 확대에 나섰다.
한편 지난 10일 개정된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에 따라 유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 종목의 시가총액 기준 미달 여부를 판단할 때 권리락 영향을 반영한 보정 기준이 적용된다.
엔젠바이오는 이번 유상증자 권리락 비율 약 15.88%를 반영할 경우 신주 상장 전 시가총액 약 168억 2000만 원이 권리락 전 시가총액 200억 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시가총액 기준 미달 여부와 미달 계속일수는 한국거래소가 관련 규정에 따라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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