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사주 1000억원 소각…올해 누적 2000억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2026.4.14 ⓒ 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2026.4.14 ⓒ 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54만 4299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소각은 최근 회사가 발표한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약 33%)을 자사주 소각 또는 현금배당으로 환원한다는 중장기 주주환원 원칙을 실행으로 옮긴 조치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9월 30일이며 변경 상장은 10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결의로 셀트리온이 올해 취득해 소각하기로 한 자사주는 총 2차례에 걸쳐 금액 기준 약 2000억 원 규모로 확대된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없애 전체 발행주식 수를 줄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식이다. 단순 자사주 매입과 달리 향후 해당 주식이 시장에 다시 풀릴 가능성을 없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중장기 주주환원 원칙을 발표했다. 이번 1000억 원 규모의 소각은 해당 원칙에 따라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후속 조치다.

지속적인 주주환원 확대의 기반에는 견고한 실적 성장과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이 자리 잡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 1625억 원, 영업이익 1조 1685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2조 5387억 원, 영업이익 7737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핵심 제품들이 견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옴리클로 등 차세대 고수익 포트폴리오의 처방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중장기 실적 모멘텀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사업 성장으로 창출한 이익을 미래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에 균형 있게 배분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함께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최근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원칙을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가는 조치"라며 "견조한 실적과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이행해 시장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