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오시스, 제약바이오협회와 AI 신약개발 MOU 체결

AI 신약개발·자율실험실 전문 인력 양성 등 협력

윤호영 큐리오시스 대표이사(가운데)와 표준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설 AI신약연구원 원장(우측에서 세번째) (큐리오시스 제공)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랩 오토메이션(실험실 자동화) 전문기업 큐리오시스(494120)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설 AI신약연구원과 손잡고 AI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문 인력양성 및 기술교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큐리오시스는 대한민국의 AI 신약개발 산업 발전과 자율실험실 인재 양성 등 공동의 이익증진을 목적으로 이같은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 5년간 △AI 신약개발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협력 △자율실험실 기술·동향 정보 교류 및 강사 파견 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설 AI신약연구원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AI 기반 신약개발 및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 기관이다.

단일 기업이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디지털 융합 연구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며, 전문인력 양성, 정책 연구, 산·학·연·병 네트워킹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AI 기반 신약개발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자율실험실(Self-Driving Lab, SDL)' 인프라 구축이 떠오르고 있다.

자율실험실은 연구원이 수십 번씩 반복하던 실험을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대신 수행해 가설 설정부터 실험, 분석까지의 신약개발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최근 정부의 'K-문샷(K-Moonshot) 추진전략'에서 국가 핵심 전략기술로 지정됐으며, 글로벌 빅파마들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AI 알고리즘과 로봇 자동화 장비를 모두 이해하는 실무형 융합 인재 확보가 업계의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큐리오시스는 신약 개발과 세포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자동화 장비와 부품을 공급하는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는 '셀로거'다. 셀로거는 현재 전 세계 29개국에 420대 이상 공급되고 있다.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핵심 원천 부품의 100% 내재화다. 전장보드, 이미지센서, 광메카트로닉스 등 주요 부품을 모두 자체 개발해 부품 공급사이자 완제품 공급사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가 주도 K-바이오파운드리 구축 사업에 핵심 자동화 장비를 공급해오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율실험실 인프라 기반의 AI 신약개발 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대표 자동화 인프라 기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된다.

큐리오시스 관계자는 "AI 신약개발의 성패는 고품질 데이터를 신속·정확하게 수집하는 자율실험실 인프라와 이를 다룰 수 있는 전문 인력에 달려 있다"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설 AI신약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신약개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적·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