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옴리클로' 300㎎ 유럽 출시…"하반기 입찰 수주 확대"

75·150㎎ 이어 제품군 확대…독일·영국·프랑스 등 공급
오리지널보다 긴 보관기간 강점…유럽 전역으로 판매 확대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와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인 '옴리클로' (셀트리온 제공)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셀트리온(068270)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와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인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의 300㎎ 제품을 유럽 주요국에 출시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유럽에서 옴리클로 75㎎·150㎎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중순부터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에 300㎎ 제품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향후 공급 지역을 유럽 전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옴리클로는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면역글로불린E(IgE)를 억제하는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유럽에서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처음 허가받은 '퍼스트무버' 제품이기도 하다.

300㎎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투약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300㎎ 투여가 필요한 환자가 150㎎ 제품을 두 차례 맞아야 했지만, 새 제품을 이용하면 한 번의 주사로 같은 용량을 투여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300㎎ 제품을 약물이 미리 담긴 주사기인 프리필드시린지(PFS)와 자동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오토인젝터(AI) 두 가지 형태로 공급한다. 환자의 상태와 투여 환경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처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보관 편의성도 내세우고 있다. 옴리클로는 냉장 조건인 2~8도에서 최대 2년, 최대 25도의 실온에서는 최대 7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열린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 등 주요 학회에서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300㎎ 제품의 투약 편의성과 제품 특성을 알렸다.

회사는 300㎎ 출시를 계기로 신규 환자 처방과 유럽 주요국 입찰을 확대할 방침이다.

옴리클로는 지난해 9월 유럽 출시 이후 빠르게 처방을 늘려 올해 1분기 기준 유럽 시장 점유율 약 16%를 기록했다. 스페인에서는 출시 약 6개월 만에 점유율 약 71%까지 올라섰으며, 덴마크에서는 국가 입찰 수주를 바탕으로 98%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글로벌 기준 옴리클로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1167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태훈 셀트리온 유럽본부장은 "옴리클로 300㎎ 출시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퍼스트무버의 시장 선점 효과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주요국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