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2분기 매출 575%↑…영업손실 절반 줄였다

NGS 진단 국내외 동반 성장…하반기 AI 정밀의료 사업 확대

엔젠바이오 CI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AI 정밀의료 기업 엔젠바이오(354200)가 의약품 유통사업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정밀진단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외형 확대와 적자 폭 축소를 동시에 이뤘다.

엔젠바이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24억 5207만 원으로 전년 동기 18억 4814만 원 대비 57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6억 8322만 원에서 11억 8537만 원으로 55.8% 줄었다.

핵심 사업인 NGS 정밀진단 부문의 국내외 판매가 함께 늘었다. 2분기 진단사업 매출은 13억 5144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7%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77.2%, 해외 매출은 102.1% 각각 늘었다.

특히 혈액암 진단 패널의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기존 동남아·유럽 중심에서 서남아시아와 중동으로 판매 지역이 확대되면서 신규 시장 매출 비중도 지난해 2분기 6.1%에서 올해 34.6%로 높아졌다.

엔젠바이오는 지난 11일 유방암·난소암 관련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는 'BRCAaccuTest PLUS'의 유럽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정(CE-IVDR)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유럽을 비롯한 해외 정밀진단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NGS 토탈 솔루션'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일루미나와 공식 채널 파트너 계약을 체결해 기존 진단 패널과 분석 소프트웨어에 NGS 장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NGS는 DNA 등 유전정보를 대량으로 동시에 분석하는 기술로 암과 유전질환 등의 정밀진단에 활용된다. 엔젠바이오는 장비부터 진단 패널, 분석 소프트웨어까지 묶어 공급하고, 이후 소모품 판매로 이어지는 반복 매출 구조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AI) 정밀의료 사업도 확대한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 패스(EXAONE Path) 2.0'을 기반으로 AI 병리분석 소프트웨어 '엔패스'(NPAS)를 고도화하고 있다. 향후 제약사 신약개발 지원과 AI·NGS 통합 동반진단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김민식 엔젠바이오 대표는 "상반기는 NGS 정밀진단 사업이 국내외에서 고르게 성장하고 수익성 개선 흐름이 본격적으로 확인된 시기"라며 "하반기 NGS 토탈 솔루션을 중심으로 반복 매출 기반을 강화하고 AI 정밀의료 사업과 해외 성과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