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누겔' 글로벌 사업화 속도…美 특허 확보·기술이전 채비
美 제형 특허 확보…2042년까지 IP 권리 보호
9월 CSR 바탕 후속 임상·글로벌 기술이전 추진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샤페론(378800)이 핵심 파이프라인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의 글로벌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제형 특허를 확보하며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강화한 데 이어 후속 개발 전략을 구체화하며 상업화 채비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샤페론은 전날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누겔 제형에 대한 특허 등록결정 통지를 받았다. 정식 등록 절차를 마치면 오는 2042년까지 미국에서 제형 특허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특허는 누겔의 제형 기술을 보호하는 것으로, 앞서 확보한 GPCR19 플랫폼 관련 화합물 및 제조공정 특허와 함께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미국 시장에서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협상에서도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바이오업계에서는 투자 위축과 기술이전 시장 둔화가 이어지면서 연구개발(R&D)뿐 아니라 사업화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 후보물질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상 개발과 특허, 기술이전까지 연결하는 전략이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샤페론도 올해 사업 전략의 중심을 누겔 글로벌 사업화에 두고 있다. 누겔은 염증 반응의 상위 단계인 GPCR19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기전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후속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미국 임상 결과를 토대로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작성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규제기관과 협의를 거쳐 후속 개발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오는 9월 CSR이 완료되면 차별화된 작용기전과 안전성, 적정 환자군을 바탕으로 후속 임상과 글로벌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한국거래소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유예되면서 회사는 누겔 후속 개발과 글로벌 사업화 전략 추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제약업계는 후기 임상 단계에 진입한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도입 전략을 확대하는 추세다. 임상 데이터뿐 아니라 특허 경쟁력과 시장성, 개발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누겔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샤페론은 신약 개발과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의료·뷰티 디바이스 기업 니즈테크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치료제와 의료기기를 아우르는 헬스케어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회사는 니즈테크를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창출 기반을 혁신신약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니즈테크는 헬스케어 브랜드 '휴그랩'(Hugrab)과 스킨케어 브랜드 '뷰드'(Vude)를 운영하는 의료·뷰티 디바이스 기업이다. 최근 연평균 20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 매출 200억 원 규모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샤페론은 최근 미국 나노바디 플랫폼 기업 레버라젠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완전 인간 나노바디 기반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를 통해 면역질환과 항암 분야 후속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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