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혈액 기반 간암 조기진단 서비스 연내 출시
혈장 메틸화 바이오마커 검사 등록…건강검진센터 공급 추진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젠큐릭스(229000)가 혈액으로 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분자진단 검사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 간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기존 혈청 검사와 영상검사를 보완하는 보조진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젠큐릭스는 자사가 운영하는 유전자검사기관에 간세포암 보조진단용 혈장 메틸화 바이오마커 검사를 신규 검사항목으로 등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혈액 기반 간암 조기 발견 보조검사 서비스 'HEPA eDX'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간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상위권을 차지하는 암종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만성 B형·C형 간염이나 간경변증 환자 등 고위험군의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현재는 간 초음파와 혈청 알파태아단백(AFP) 검사가 주로 활용되지만, 초기 간암을 모두 발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에는 혈액 속 극미량의 암 유래 DNA를 분석하는 '액체생검(Liquid Biopsy)' 기술이 암 조기진단 분야의 새로운 진단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HEPA eDX는 채혈만으로 시행할 수 있는 비침습적 검사 서비스다. 젠큐릭스가 자체 발굴한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혈장 내 메틸화 신호를 디지털 PCR 기술로 분석해 혈액 속 극미량의 암 유래 DNA를 검출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이번 검사항목 등록을 계기로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간암 발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기존 AFP 검사와 영상검사를 보완하는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제학술지 'Epigenetics'와 'Annals of Transplantation'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메틸화 바이오마커는 약 97%의 특이도를 보였으며 AFP 검사와 함께 활용할 경우 초기 간암에서도 85%의 민감도를 나타냈다. 회사는 추가 임상연구를 통해 검사 성능에 대한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일 젠큐릭스 연구개발본부 이사는 "이번 유전자검사항목 등록은 자체 발굴한 바이오마커를 실제 검사 서비스로 연결하는 첫 단계"라며 "연내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도입하고 실사용 데이터를 축적해 의료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범부처 글로벌 플래그십 국책과제를 통해 다중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을 추진하고, 위암과 대장암 등 소화기암 분야로 검사 포트폴리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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