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불성실공시 지정 유예…'누겔' 개발 속도 낸다
아토피 치료제 공시 논란 일단락…9월 최종 임상보고서 예정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샤페론(378800)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임상 결과 공시 지연과 관련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위기를 넘기면서 후속 임상과 기술이전 작업에 속도를 낸다.
샤페론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HY209겔(누겔)' 임상 2b상 톱라인 데이터 지연 공시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유예 결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공시위원회는 전날 샤페론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결정 시한은 다음 달 3일이었으나 심의는 앞당겨 마무리됐다.
이번 사안은 샤페론이 지난 6월 23일 장 마감 후 누겔 글로벌 임상 2b상 톱라인 데이터를 수령한 뒤 공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데이터를 검증한 뒤 다음 날 오전 거래소에 공시를 의뢰했지만 추가 자료 확인 절차가 이어지면서 최종 공시는 같은 날 오후 이뤄졌다.
회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임상 데이터 수령부터 검토, 의사결정, 공시 제출까지 이어지는 내부 공시 체계를 정비하고 중요 정보 발생 시 부서 간 검토 절차를 간소화해 공시 지연 가능성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샤페론은 공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누겔의 후속 개발과 기술이전 협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글로벌 임상 2b상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오는 9월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환자군별 분석과 후속 임상 설계를 마무리해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누겔은 선천면역 단계의 염증복합체를 조절하는 GPCR19 기전의 비스테로이드성 국소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회사는 기존 임상에서 확보한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과 사업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공시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한 만큼 오는 9월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를 기반으로 누겔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체화하고 후속 임상과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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