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넘어 글로벌 CRO로…LSK글로벌PS, 데이터·AI 앞세워 경쟁력↑

350명 규모 조직·신속한 대응력 강점
단순 임상 수행 넘어 신약개발 전략 파트너로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국내 임상시험수탁기관(CRO) LSK글로벌PS가 임상시험 수행을 넘어 전략 컨설팅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료진 중심 컨설팅 조직을 신설하고 AI 기반 업무 체계도 도입하면서 '임상 개발 전 주기 파트너'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SK글로벌PS는 임상시험 전략 수립부터 규제 대응, 메디컬 라이팅, 기관 모니터링, 데이터관리(DM), 통계분석, 약물감시(PV), 역학 연구까지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임상 운영을 넘어 초기 개발 전략과 글로벌 진출 컨설팅 수요가 늘면서 관련 조직과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위해 병원과 글로벌 제약업계 출신 의료진을 중심으로 메디컬 사이언스 디벨로프먼트(CSD) 조직을 신설했다. 연구자 중심의 개발 전략 수립과 임상시험 디자인, 규제 대응 전략 등을 초기 단계부터 지원해 고객사의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LSK글로벌PS는 현재까지 국내외 임상시험 1800건 이상을 수행했으며, 글로벌 임상시험은 200건 이상 진행했다. 국내에서 허가된 신약 가운데 약 15~16개 개발 과정에도 참여하며 국내 신약 개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데이터관리(DM)와 통계분석 분야는 회사가 가장 경쟁력을 갖춘 영역으로 꼽힌다. 실제 글로벌 제약사들이 데이터관리 업무만 별도로 위탁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임상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관리·분석하는 역량이 다국가 임상 수행 과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최근 AI 활용도 확대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메디컬 라이팅 업무에 적용해 규제 문서 작성 효율을 높이는 한편,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리얼월드데이터(RWD)를 활용한 임상 전략 수립과 리얼월드에비던스(RWE) 기반 연구도 강화하고 있다.

다만 AI는 임상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전문가의 업무를 지원하는 도구라는 입장이다. AI가 초안 작성과 데이터 분석 등 반복 업무를 수행하고, 최종 검토와 의사결정은 의료진과 임상 전문가가 맡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 뉴스1 이은현 디자이너
미국·유럽 중심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LSK글로벌PS의 강점이다. 회사는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현지 CRO들과 장기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각 국가의 규제 환경과 임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국가 임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오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신속한 임상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치료 분야별 경험도 폭넓다. 항암제 임상 수행 경험이 가장 많으며 최근에는 비만 치료제와 대사질환, 희귀질환 등으로 프로젝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와 세포·유전자치료제, 의료기기 분야까지 다양한 개발 경험을 확보하며 고객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회사는 정기적으로 바이오기업과 벤처캐피털(VC)을 연결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연구자 미팅 주선과 글로벌 파트너 연결 등 사업개발(BD) 역할도 수행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LSK글로벌PS는 국내에 본사를 둔 CRO인 만큼 의사결정 속도도 경쟁력으로 꼽는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빠르게 공유하고 해결할 수 있어 글로벌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SK글로벌PS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데이터와 AI,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임상 개발 전 주기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대표 CRO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강리아 LSK글로벌PS 수퍼바이저. ⓒ News1 문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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