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창사 첫 반기 매출 1000억 돌파…하반기 수익성 개선 자신

환율·R&D 투자에 영업익 감소…"하반기 점진적 개선"
콘테라 AI 플랫폼 구축∼유니온제약 협업 본격화

(부광약품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부광약품(003000)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환율 상승과 연구개발(R&D), 생산설비 투자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이를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비용으로 보고 하반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21일 열린 상반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0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반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5억 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57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이 대표는 "부광메디카와 콘테라파마의 매출 기여가 확대되면서 본업과 자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콘테라파마의 CP-012 임상 비용을 조기 집행했고 안산공장 포장 자동화 라인 구축 과정에서 외주 생산비가 발생했다"며 "신제품 6종 출시를 위한 초기 마케팅 비용과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비용은 대부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성격"이라며 "원료 공급처 다변화와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고 상반기에 집중됐던 마케팅 비용도 하반기에는 줄어들 것으로 보여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력 사업인 중추신경계(CNS) 분야도 확대한다. 조현병·양극성장애 치료제 '라투다'는 주요우울장애(MDD) 부가요법 적응증 확대를 위한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라투다의 처방 범위를 확대하고 정신과와 신경과를 아우르는 CNS 대표 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상반기 CNS 전략 품목의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해 시장 성장률을 웃돌았다.

R&D 부문에서는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IND 승인을 받았다.

오는 8월 미국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하고 유럽에서는 11월 첫 환자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톱라인 결과는 2028년 1분기 확보할 예정이다.

신약 발굴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콘테라파마는 상반기 AI 기반 플랫폼 'GENEVA'와 연구 도구인 'SpliceAI', 'LipidLink'를 구축했다. 이를 활용해 하반기 신규 파이프라인 2~3개를 공식 선정할 계획이다.

덴마크 세무당국으로부터 RNA 신약 개발을 위한 신규 자회사 분할 설립에 대한 사전 승인을 받아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3분기 관련 절차를 거쳐 4분기 중 신규 회사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날 한국유니온제약 임시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이사진 구성을 마쳤고 회생절차도 조만간 종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복합파자임정 첫 출하를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추가 품목으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