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혈액암 진단패널 공급 확대…분당서울대병원 추가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AI 정밀의료 기업 엔젠바이오(354200)는 혈액암 정밀진단 패널 '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급을 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엔젠바이오의 혈액암 정밀진단 사업이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임상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엔젠바이오는 혈액암의 진단부터 재발 모니터링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패널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엔젠바이오는 현재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본원 등 국내 20여 개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힘아큐테스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분당서울대병원 공급으로 국내 임상 레퍼런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베트남, 콜롬비아, 독일, 루마니아 등으로 공급망을 확대하며 해외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엔젠바이오의 혈액암 패널 사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6%의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 38%, 해외 102% 성장하며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해외 매출의 증가 속도가 가속화되며, 혈액암 패널 사업이 엔젠바이오의 핵심 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와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암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혈액암 환자 역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혈액암은 환자마다 유전자 변이가 달라 동일한 질환이라도 치료 반응과 예후가 달라 환자의 유전자 변이와 재발 여부 등을 확인하는 정밀진단의 중요성이 초기 치료 전략 수립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진단 초기 단계에서 힘아큐테스트로 혈액암 관련 주요 유전자 변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치료 이후에는 '엠알디아큐패널 AML FLT3'(MRDaccuPanel AML FLT3)를 통해 미세잔존질환(MRD)을 추적하는 전주기 혈액암 진단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엠알디아큐패널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의 주요 바이오마커인 FLT3 변이를 0.001% 수준까지 검출할 수 있어 재발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 가이드라인에서 요구하는 초고민감도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이다.

엔젠바이오는 혈액암 진단 패널을 신약개발 과정의 동반진단 및 바이오마커 탐지 플랫폼으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FLT3 표적항암제 개발 시 환자 선별과 치료 반응 평가, 재발 모니터링 등으로 넓히는 한편, 향후 임상 근거 축적과 신의료기술평가, 보험수가 적용 등을 추진하며 혈액암 패널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송명준 엔젠바이오 진단사업부문장은 "분당서울대병원 공급을 계기로 엔젠바이오 혈액암 패널의 임상적 신뢰도와 현장 적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 주요 병원 공급 확대와 글로벌 레퍼런스 확보를 바탕으로 혈액암 정밀진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치매조기진단 및 액체생검기술 등 차세대핵심기술 개발 및 인허가를 통한 제품화를 추진하고 미국을 비롯한 독일, 싱가포르 등 해외 의료기관 수출에 집중한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