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트룩시마, 美 점유율 4개월 연속 1위…상호교환성 날개

트룩시마. (셀트리온 제공)
트룩시마. (셀트리온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셀트리온(068270)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미국 리툭시맙 시장에서 4개월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지위를 획득하면서 추가 성장에도 기대가 모인다.

셀트리온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집계 기준 트룩시마가 지난 5월 미국 시장 점유율 38.6%를 기록하며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처방 1위를 유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트룩시마가 처음 1위에 오른 지난 2월보다 2.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회사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포함한 경쟁 제품과의 점유율 격차도 더욱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트룩시마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제품이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제약사 제품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트룩시마는 이달 초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처음으로 FDA의 상호교환성 지위를 획득했다. 상호교환성은 의사의 별도 처방 변경 없이 약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바이오시밀러로 대체 조제가 가능한 자격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현재 오리지널 의약품이 차지하고 있는 약 20% 규모 시장으로 침투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렉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는 5월 기준 점유율 30.4%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 '베그젤마'(베바시주맙),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도 각각 13.3%, 10.6%, 8.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의 판매 기반을 바탕으로 하반기 신제품 출시도 이어간다. 미국 법인은 하반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토실리주맙 SC)와 '옴리클로'(오말리주맙)를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기존 제품 판매 과정에서 구축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제품의 시장 안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를 비롯한 주요 제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출시 예정인 고수익 후속 제품도 미국 시장을 조기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관세청의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갱신 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했다.

AEO는 관세청이 세계관세기구의 수출입 안전관리 기준에 근거해 법규준수·내부통제시스템·재무건전성·안전관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 기업을 공인하는 국제 표준 인증 제도다.

셀트리온은 현재 AEO 인증 기업 773곳 가운데 최고 등급인 AAA를 받은 20개 기업 중 하나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AAA 등급을 받은 기업은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