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美 CDC 손잡고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해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C가 보유한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의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정 개발에 나서게 된다. 또 공정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후 후속 임상 및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상업화까지 수행하게 된다.
앞서 CDC는 주사형 불활화 로타바이러스 백신 기술을 개발, 임상 1상을 진행해 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기술을 빠르게 국내에 도입하고 효능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생산 공정 구축과 임상 및 상업화 단계까지 진입할 계획이다.
공정 개발에 따른 연구비는 글로벌 재단과 공동으로 투자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 라이트재단과 해당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공정 연구개발비 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5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설사와 탈수를 유발하는 대표적 감염병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소아 사망 원인의 약 24.4%가 로타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설사로 조사됐다. 선진국들은 백신을 도입하며 감염률이 크게 감소했고 이로 인해 전 세계 사망자의 99%가 중저개발국에 집중돼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로타바이러스 백신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81억 2000만 달러(약 11조2000억 원)에서 2033년 약 139억 달러(약 19조18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CDC가 개발한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글로벌 보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기업으로써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폐렴구균백신 개발 등을 통해 백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역시 글로벌 공공시장 진출을 위한 신규 성장동력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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