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 속도…웰니스 시장 조준
국제 마이크로바이옴 컨소시엄서 연구 성과 소개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CJ바이오사이언스(316690)는 지난 3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컨소시엄(IHMC 2026)'에 참가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R&D) 플랫폼과 혁신 신약후보 물질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 동·식물, 토양, 바다 등에서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포함하는 미생물 군집을 일컫는다. 치료제, 건강기능식품,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34년 최대 3200억 달러(485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최근 헬스앤웰니스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회사는 이번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 3건과 세션 발표 2건을 통해 향후 웰니스 비즈니스의 핵심 동력이 될 장내 미생물 시뮬레이션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 3일 진행된 런천 세션에서는 오범조 서울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연자로 나서 회사의 고속 대량 스크리닝 플랫폼인 '인체 장내 생태계 모사 시스템'을 활용해 개발된 복합 '미생물 이용 탄수화물'(MAC) 포뮬러의 대규모 인체 중재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회사의 자체 장내 모사 플랫폼을 통해 설계한 4종의 MAC 포뮬러를 성인 210명에게 적용한 결과 개인별 장(腸) 유형에 따른 맞춤형 섭취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 특히 실험실 시뮬레이션과 실제 임상 결과 간 높은 유사성을 확인하며 자체 시스템의 유용성도 입증했다.
나아가 개인의 장내 미생물 패턴을 기반으로 높은 정확도(ROC-AUC 0.85)로 제품 반응자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맞춤형 식이 추천 정교화 가능성도 제시했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올 4분기 비만 치료제(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제제)의 부작용인 '체중 감량 이후 요요현상' 방지를 위한 인체적용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인더스트리 세션에서는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 'CJRB-201'의 독창적인 항염증 치료 메커니즘과 효능 데이터가 공개됐다.
회사는 장내 미생물과 병리적 연관성이 높은 염증성 장 질환(IBD)에 주목하고 있다. CJRB-201은 기존 IBD 환자 대비 건강인의 장내에서 고유하게 발견되는 유익균을 기반으로 개발된 물질이다.
회사는 CJRB-201이 장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때 대표적 항염 물질인 부티르산을 포함한 유효 대사물질들이 분비돼 IBD의 주요 원인인 장벽 손상을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만성 대장염 유도 마우스 모델에 적용한 결과, 항염증 효과와 함께 글로벌 항체 치료제 수준에 상응하는 체중 감소 방어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억제 효능이 나타나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회사는 대규모 인체 미생물 데이터와 식이 임상 데이터를 결합해 장내 미생물-식이 패턴 간 상관성을 예측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우호 식이 점수' 관련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한국인 543명의 실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식 고유 식재료와 장내 미생물 변화 패턴 간 연관성을 확인했으며, 기존 체계 대비 우수한 예측력을 제시해 향후 맞춤형 식이 추천을 위한 핵심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국민건강영양조사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혈당, 염증 등 바이오마커와의 연관성을 검증하며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학회 발표는 당사가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R&D 플랫폼 기술이 신약을 넘어 다양한 웰니스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자체 구축한 다양한 미생물 연구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하는 동시에, 개인 맞춤형 정밀 영양 솔루션 사업의 상용화를 앞당겨 헬스케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MAC 인체 적용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맞춤형 MAC 솔루션을 제품화하고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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