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합병 간담회…"주주환원 계획으로 주주 설득"

경기 성남 판교의 휴온스글로벌 사옥. ⓒ 뉴스1 문대현 기자
경기 성남 판교의 휴온스글로벌 사옥. ⓒ 뉴스1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휴온스글로벌(084110)이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자회사 합병에 대해 주주들과 소통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주주환원 계획으로 주주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장에서 주주들은 휴온스(243070)와 휴온스랩의 합병 비율의 적정성과 향후 그룹의 바이오 사업 성장 전략에 대해 질문했다. 회사 측은 준비한 수치와 근거를 바탕으로 성실히 답변하며 깊이 있는 소통을 진행했다.

휴온스글로벌은 현금 창출 능력을 갖춘 휴온스가 바이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휴온스랩을 흡수하는 것이 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최선의 선택이자 불가피한 결정임을 강조했다.

합병을 통해 휴온스는 제약·바이오 통합 역량을 갖춰 연구개발(R&D) 비중 확대를 통한 '혁신형 제약기업' 약가 우대 혜택 확보에 유리한 지점에 서고, 자본 잠식 상태인 휴온스랩은 안정적인 연구 자금을 확보해 글로벌 기술이전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합병 가액 산정 기준과 합병 시기 등에 대해서도 주주들의 물음에 상세히 답했다. 특히 휴온스글로벌은 금번 사안에 대해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의 뜻에 따를 것임을 분명히 공표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오는 7월 3일 개최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자회사 간 합병에 관한 휴온스글로벌 의결권 행사 찬반 결정에 대한 주주들의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안건에는 감사위원회 선임·해임 시와 같이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의결권에 제한을 두어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자회사 중복상장에 대해 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이른바 ‘3%룰’에 대한 최종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은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발표될 가이드라인에 따르겠다는 방침이다.

일반주주를 위한 환원 계획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이날 휴온스글로벌 이사회는 간담회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원활한 소통을 위한 일반주주 대표를 선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주주 대표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주 환원 계획을 수립해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흡수합병을 통해 휴온스글로벌이 받게 되는 합병신주 일부를 대주주 및 자사주를 제외한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현물 배당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환원 규모에 대해서는 HG 재무 상황을 고려하되 소액주주 대표와의 간담을 실시하고 이후 HG 특별위원회 검토, 이사회 개최 등을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이번 주주간담회와 다가올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소수주주를 포함한 전체 주주님들의 뜻이 왜곡 없이 경영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주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투명한 경영과 다양한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휴온스는 지난달 18일 이사회를 열고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계열사인 휴온스랩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휴온스 측은 연구개발 자금 확보와 파이프라인 사업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합병 비율과 소수주주 영향 등을 둘러싸고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