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차임 바이오와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생산·사업화 계약

(왼쪽부터)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와 지미 웨이 차임 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듀피젠트'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차임 바이오로직스(Chime Biologics)와 '듀피젠트'(Dupixent®)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위탁개발·생산 계약 및 상업화 단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생산·사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겨냥하고,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차임 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제조 역량을 활용해 개발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양사는 상업화 단계에서 별도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단순 위탁개발·생산 관계를 넘어, 향후 제품 상업화 성과를 함께 확대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마련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개발, 생산, 글로벌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실행 기반을 강화한다.

듀피젠트는 면역질환 치료제로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인터류킨(IL)-4 및 IL-13 신호 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부비동염, 결절성 양진, 호산구성 식도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왔다.

듀피젠트는 2025년 글로벌 매출 약 178억 달러(약 27조 원)를 기록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이다. 면역질환 치료 영역에서 처방 기반을 넓히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오는 2029년 특허 만료 이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는 품목으로 꼽힌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 품목 포트폴리오를 한층 넓혀 나갈 계획이다. 나보타가 연 매출 2289억 원의 글로벌 품목으로 성장한 데 이어,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를 차세대 글로벌 바이오 품목으로 육성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본격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형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개발부터 생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대웅제약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가 중남미 메이저 시장으로 꼽히는 멕시코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허가는 중남미 핵심 거점 국가에서 거둔 첫 품목허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남미 품목허가 신청 12개국 중 멕시코를 포함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도미니카 공화국, 파나마 등 총 7개국에서 승인을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중남미 전역에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파트너사 '아르세라'(Arcera)와 손잡고 엔블로 사업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왔다.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 멕시코 등 주요 12개국과 엔블로 공급 계약을 맺고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