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품질이 글로벌 경쟁력"…오픈이노베이션도 '기초체력' 위에서"
음현애 휴온스 상무 "내부 역량 강화 중"
"글로벌 투자자 협력으로 신약 중심 기업으로 도약"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블록버스터 신약도 중요하지만, 결국 글로벌 시장은 품질을 반복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기업이 살아남습니다.
음현애 휴온스(243070) 상무의 말이다. 음 상무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국가신약개발사업단 '2026 글로벌 바이오텍 쇼케이스' 행사에서 뉴스1과 이같이 말했다.
기업 경쟁력은 단순히 신약 하나의 성공 여부보다 세계 어느 시장에서도 동일한 품질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생산·품질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기술수출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온스는 그 출발점을 '품질'에서 찾고 있다.
음 상무는 "세계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적 역량이 있어야 블록버스터 제품 수주나 글로벌 사업 기회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며 "결국 기초 체력을 지속해서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휴온스의 수출 성장세도 이러한 전략과 맞닿아 있다. 회사는 2025년 수출액 64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이는 전체 매출 6208억 원의 10%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는 주사제가 수출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점안제와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제형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대응 역량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음 상무는 "지금은 주사제 중심이지만 점안제, 건기식 등으로 수출 품목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복수의 제형을 기반으로 선진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그동안 축적한 생산 역량과 규제 대응 경험을 기반으로 자체 자산은 물론 외부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결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제조기업을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역시 중요한 축인데, 음 상무는 내부 역량을 갖춘 상태에서 외부 기술을 확보해야 더 시너지가 날 것이란 생각이다.
음 상무는 "외부에서 좋은 기술을 가져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내부 역량이라는 기초 체력을 갖춰야 외부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 내부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면서 외부의 혁신 기술을 접목해 휴온스만의 제품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공동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휴온스는 글로벌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에서 파트너십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차별화된 임상 전략이나 새로운 모달리티를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음 상무는 "한국 바이오산업의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파트너십이라면 단기적 협력뿐 아니라 중장기 전략적 협력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 상무는 "휴온스는 글로벌 기준의 생산시설과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선진국 규제기관의 기준을 통과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했지만, 사업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휴온스는 항암, 자가면역질환, 대사질환, 안과 분야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모달리티 발굴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현재의 수익 기반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 파이프라인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음 상무는 "우수한 품질은 기본"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좋은 의약품과 혁신 신약을 개발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글로벌 제약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함께 만들어갈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과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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