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파업 사흘째, 벌써 1500억 손실…내일부터 협상
항암제·HIV치료제 생산 차질…5일까지 최소 6400억 손실 우려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사흘째 접어든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면 파업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3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노동절인 지난 1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고 이날까지 사흘간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의 파업은 지난 2011년 회사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번 파업은 임금 인상과 격려금 지급 등 노사 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진행됐다.
노조는 1인당 3000만 원 격려금,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요구안에 난색을 보이며 임금 6.2% 인상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총 13차례 교섭했지만 노사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오는 5일까지 닷새간 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별도의 단체 행동 없이 연차휴가를 내고 휴일 근무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일부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이 중단돼 최소 64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사측은 추산하고 있다.
올 1분기 매출 1조 2571억 원의 절반 수준이며 이 기간 영업이익(5808억 원)을 넘어선 규모다.
앞서 노조가 지난달 28~30일 진행한 60여 명 규모의 부분 파업으로도 일부 공정이 중단된 바 있다.
사측은 지난 사흘간의 파업에서만 항암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의 생산이 중단돼 1500억 원 수준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노사는 오는 4일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중재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지만 합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측은 지난 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예정된 대화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하루빨리 일터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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