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릴리 맞손…'C랩 아웃사이드'로 바이오텍 키운다
최대 30개 스타트업 공동 육성…오픈 이노베이션 본격화
릴리게이트웨이랩스와 협력…중국 이어 두 번째 美 거점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내년 7월 설립 예정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C랩 아웃사이드'의 운영 로드맵이 최초로 공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26'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 릴리게이트웨이랩스: 바이오텍 육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Samsung Biologics & Lilly Gateway Labs: A Strategic Partnership for Biotech Growth)'을 주제로 기업 발표를 진행했다. 이때 C랩 아웃사이드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에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지상 5층, 연면적 1만 2000㎡(약 3500평) 규모로, 사무시설과 연구시설을 비롯해 미팅룸 등 다양한 최신식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CDO개발담당)는 "송도국제도시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의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에 걸쳐 확립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곳"이라며 "릴리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바이오텍 최대 30개 기업을 공동으로 선정·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랩 아웃사이드의 30개 입주사 선발 및 육성 등 전반적인 운영은 릴리게이트웨이랩스(LGL)와 공동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LGL은 삼성의 바이오텍 지원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을 통한 한국 진출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C랩 아웃사이드는 글로벌 제약사의 수준 높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업체와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이자, LGL의 중국에 이은 두 번째 미국 외 거점이 될 전망이다.
C랩 아웃사이드의 입주기업 모집은 오는 4분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시리즈 B 이하의 초기 스타트업이 대상이며, 이미 글로벌 빅파마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업은 제외된다. 입주 기간은 기본 2년에 최대 4년까지다.
LGL 창설 이래 입주사들의 총투자 유치액이 30억 달러(약 4조 4358억 원)를 넘어섰고, 50개 이상의 신약 개발 프로그램이 가속하는 성과를 거둔 만큼 국내 유망 바이오텍의 글로벌 진출 기회가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250억 원 규모의 산업육성기금 조성 등 국내 바이오 생태계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한 국내외 유망 바이오텍 투자, 국내 바이오텍과의 동반 성장 세미나 개최,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강화, 원부자재 국산화 등 국내 산업계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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