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MSD "신경과학 분야 주목…韓과 글로벌 파이프라인 협력 확대"

"한국, MSD 글로벌 혁신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아"
"ADC·심혈관·감염질환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진행"

왼쪽부터 맥마흔 그레이스 한 MSD 퍼시픽 사업개발·라이선싱 헤드, 김 알버트 한국MSD 대표이사, 이현주 한국MSD 임상연구부 전무.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한국은 임상 협력, 라이선스, 제조 파트너십에 이르기까지 MSD 글로벌 혁신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 알버트 한국MSD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6'에서 '한국MSD 오픈 이노베이션 세션'을 통해 "한국의 파트너들은 이제 글로벌 프로그램에 단순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그 방향성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MSD의 사업개발·라이선싱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맥마흔 그레이스 한 MSD 퍼시픽 사업개발·라이선싱 헤드는 신경과학 분야를 주요 관심 영역으로 꼽았다. 그는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는 기술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MSD는 임상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기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신약 후보를 검증하고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벤처 투자 역시 중요한 전략으로 초기 단계 기업에 최대 2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일부는 라이선싱 및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본사는 후기 임상 단계 자산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각 지역 거점에서는 초기 기술 발굴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담당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 역시 중요한 혁신 거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국과의 협력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한국에는 뛰어난 과학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으며 실제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을 확대해왔다"며 "항체약물접합체(ADC), 심혈관, 감염질환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MSD의 국내 임상연구 혁신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현주 한국MSD 임상연구부 전무는 한국이 글로벌 임상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전무는 "2025년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700건을 넘어서는 등 임상 연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MSD는 5년 연속 연간 700억 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연구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암제 중심의 글로벌 임상 참여도 활발하다. 한국은 환자 참여 규모 기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주요 임상 국가로 자리 잡았으며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 내 국내 기관의 비중도 높은 수준이다.

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12개 이상 기업과 15개 이상 병원이 공동 연구에 참여하며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생태계 구축이 진행 중이다.

이 전무는 향후 전략으로 △초기 단계부터의 협력 확대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대응 △환자 중심 연구 강화를 제시하며 연구자와 규제기관 간 신뢰 기반 협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야시로 코지 MSD 퍼시픽 사업개발·라이선싱 한국·일본 총괄이 좌장을 맡고, 맥마흔 그레이스 한 헤드, 김 알버트 대표, 이현주 전무 등이 참여해 MSD가 그리는 한국과의 협력 방향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