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AACR 2026서 '네수파립' 데이터 공개

(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는 오는 17~2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ACR 2026에 참가해 차세대 항암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소세포폐암 및 췌장암 관련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네수파립은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기전의 합성치사 항암제로, 현재 췌장암을 비롯해 자궁내막암, 난소암, 위암 등 4개 암종에서 임상 2상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네수파립은 2021년 ASCO에서 초기 임상 결과를 공개한 이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AACR를 통해 축적된 기전 및 비임상 데이터를 공개해 왔다. 이번 AACR의 경우 발표할 데이터가 임상 2상 개발 단계와 맞물려 제시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네수파립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접근이 있다. DNA 손상 복구를 차단하는 기존 치료는 일정 수준의 효과를 보였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BRCA 변이 환자군으로만 효과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네수파립은 Tankyrase 저해를 결합해 Wnt 및 Hippo 신호경로까지 동시에 조절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다는 차별점을 갖는다. 복수의 종양 생성 및 전이 경로를 동시에 겨냥하는 구조로, 특정 유전자 변이에 의존하지 않는 치료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요소다.

이번 AACR에서 공개되는 데이터는 이러한 기전적 접근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소세포폐암 세포실험에서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 올라파립 대비 최대 133배, 이리노테칸 대비 약 25배 높은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동물 모델에서도 약 66.5%의 종양 억제율을 기록해 비교군 대비 개선된 결과가 확인됐다.

췌장암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이번 초록에서 네수파립은 BRCA 변이가 없는 모델에서도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보이며, 췌장암 표준치료제인 젬아브락센과 병용 시 암세포 생존율을 70% 이상 낮추고 종양 크기를 79%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네수파립은 BRCA변이의 구분 없이 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요법으로 임상 1b상을 마치고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AACR 췌장암 발표는 네수파립의 차별성을 증명하며 임상의 성공 기대감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데이터는 네수파립이 특정 암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될 수 있는 다암종(Pan-tumor)항암 신약 후보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회사 관계자는 "네수파립은 기존 치료 접근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4가지 적응증에서 임상2상 단계에 진입해 있고, 3가지 암종에서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승인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 이번 AACR에 7명의 대규모 팀을 파견해 소세포폐암과 췌장암 데이터 발표와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