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심해지는 여드름"…손으로 짜지 말고 바르는 치료로 [약전약후]

봄철 미세먼지 피부 비상…여드름 관리법 변화
짜기보다 바르기…집에서 관리하는 치료 확산

(동아제약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봄철 환절기에는 기온 변화와 건조한 공기가 반복되면서 피부 컨디션이 쉽게 흔들린다. 여기에 미세먼지와 황사까지 더해지면 여드름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외부 오염물질이 피부에 쌓이면서 모공을 막고 피지 배출을 방해해 염증 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여드름은 피지 과다 분비, 모공 각질 이상, 여드름균 증식, 염증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시기 모공 내 환경이 악화하면서 균 증식이 쉬워지고 염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생활 요인까지 겹치면 증상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

그간 여드름 치료는 피부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염증이 올라오면 압출 치료를 받거나 약을 처방받는 방식이 일반적이었고 일상에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은 제한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무리한 압출로 인한 흉터나 2차 감염 우려도 있었다.

최근에는 바르는 외용 치료제를 활용한 자가 관리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여드름을 짜기보다 초기 단계에서 염증과 균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접근이 바뀌고 있다.

'애크논 크림'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출시된 일반의약품이다. 2020년 출시된 이 제품은 항염 작용을 하는 이부프로펜피코놀과 항균 작용을 하는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을 주성분으로 한다. 여드름균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기 단계에서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어 비교적 부담 없이 여러 차례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또 보습 효과가 있는 바셀린과 수분 증발을 막는 글리세린모노스테아레이트 등을 함유해 세안 후에도 건조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전은 모공 내 세균 증식과 염증 반응을 동시에 억제하는 구조다. 압출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원인 단계에서 대응하는 방식이다.

시장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시기 마스크 착용 증가로 이른바 '마스크 여드름'이 확산하면서 외용 여드름 치료제 시장은 전년 대비 28% 성장했다. 이 흐름 속에서 애크논 크림은 출시 2년 만에 외용 여드름 치료제 시장 점유율 37%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성장세는 이어졌다. 매출은 2022년 42억 원에서 2023년 126억 원, 2024년 203억 원으로 증가했고, 2025년에는 255억 원까지 확대됐다. 단일 일반의약품으로서는 빠른 성장세다.

디지털 기반 마케팅도 영향을 미쳤다. 피부·뷰티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통해 여드름 원인과 관리 방법이 확산하면서 제품 인지도도 함께 높아졌다. 관련 콘텐츠는 공개 2주 만에 500만뷰를 넘기기도 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