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사람이 경쟁력"…베링거, '피플 프로미스'로 인재 경쟁력 강화

로리 폭스 베링거 ASKAN HR 디렉터
"韓 인재 몰입도·책임감 높아"…인재 투자 지속

로리 폭스 아시아태평양지역(ASKAN) HR 디렉터가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급변하는 제약·바이오 산업 환경 속에서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사람 중심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단순한 인사 관리(HR)를 넘어 인재 이동과 리더십 개발을 통해 조직 실행력과 중장기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로리 폭스 아시아태평양지역(ASKAN) HR 디렉터는 최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아태 지역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다양성"이라며 "서로 다른 시장 환경과 문화, 경험이 공존하며 이러한 다양성이 조직의 중요한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HR의 역할은 다양한 시장의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참여를 높이며 직원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인재 개발은 조직의 중요한 책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베링거, 인재 철학 '피플 프로미스'…차이를 강점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세운 핵심 인재 철학은 '피플 프로미스'다. 이는 조직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방식을 정의한 기준이다.

피플 프로미스는 △개인 커리어 경로 스스로 개발 △사람과 동물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드는 것 △새로운 가능성 개척 △서로의 차이를 강점으로 존중 등 4가지 핵심 원칙으로 구성된다.

폭스 디렉터는 "회사가 직원들의 커리어 개발을 위해 지원하고 있지만 동시에 개인이 자신의 커리어 방향을 스스로 계획하고 주도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조직의 모든 활동은 사람과 동물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방식과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발전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한 가치"라며 "아태지역은 다양한 국가가 공존하는 만큼 차이를 존중하고 이를 조직 발전의 발판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폭스 디렉터는 피플 프로미스의 대표 프로그램인 지역 인재 교류 프로그램 'RTEP'에 대해 "다른 시장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을 이해하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며 "역량 개발뿐 아니라 협업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ALDP)과 멘토링 역시 피플 프로미스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그는 "리더십 잠재력이 있는 인재들이 미래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참가자들은 리더십 발견 교육을 받고 다양한 국가와 사업부 출신 참가자들과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폭스 디렉터는 "멘토링 관계는 개인마다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멘토링은 코칭과는 다른 성격을 갖고 있으며 멘티가 가지고 있는 필요와 관심사에 따라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韓 상호 지지 문화 인상적…성과 창출 향한 의지 높아"

폭스 디렉터는 한국 조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지역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한 한국 임직원들의 상호 지지 문화는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서로를 응원하는 끈끈한 유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임직원들은 성과 창출을 향한 의지가 높고 맡은 업무와 약속에 대해 높은 책임감을 보이며 투명한 소통하려는 태도를 갖고 있다"며 "조직에 대한 헌신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향후 과제로는 인재 투자를 꼽았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인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며 "임직원들이 새로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50주년을 맞이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7년 연속 최우수 고용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인재 및 리더십 개발에 지속해서 투자해 온 노력이 대외적으로도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