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 암학회서 계열사 항암 파이프라인 연구성과 발표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HLB그룹은 다음 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6)에서 그룹 내 주요 항암 파이프라인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글로벌 학술 행사다.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는 이번 AACR에서 고형암 대상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SynKIR-110'의 미국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실제 임상 데이터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SynKIR-110은 베리스모의 독자 플랫폼인 'KIR-CAR'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치료제로, 기존 CAR-T 치료제에서 문제로 지적돼 온 과도한 T세포 활성화로 인한 '세포 탈진'(T-cell exhaustion) 문제를 극복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안전성과 효능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LB 자회사 엘레바(Elevar Therapeutics) 역시 FGFR2 표적 항암제 '리라푸그라티닙'의 FGFR2 선택성을 기존 범FGFR(pan-FGFR) 저해제와 비교한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

리라푸그라티닙은 지난 1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6)에서 글로벌 임상 2상 데이터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 2023년 혁신 치료제로 지정된 리라푸그라티닙은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1월 미국 FDA에 허가 신청이 완료됐다. 회사는 이번 AACR에서 공개되는 추가 분석 결과가 향후 상업화 과정에서 리라푸그라티닙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데 의미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남경숙 HLB그룹 바이오전략기획팀 상무는 "이번 AACR 발표를 계기로 HLB그룹의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이 보유한 기술적 차별성과 임상적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보다 명확하게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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