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 '종양 미세환경 정상화 가설' PDO서 입증

조원동 대표 "난치암 치료에 보편적이고 근본적 대안 제시"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종양 미세환경 정상화 가설'을 췌장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 모델에서 객관적 데이터로 입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자사의 항암 후보물질 '페니트리움'을 통해 암 전이를 원천 차단하는 '씨앗과 토양' 가설을 증명한 데 이은 후속 연구 결과다.

이로써 페니트리움바이오는 현대 종양학의 가장 핵심적인 두 가지 가설을 단일 약물 기전으로 모두 규명하는 과학적 성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씨앤팜, 현대바이오, 페니트리움바이오로 구성된 'AI바이오신약팀'이 주도했으며,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플랫폼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암 분자 진단 기업 '젠큐릭스'가 참여했다.

'종양 미세환경 정상화 가설'은 자인 교수가 2005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를 통해 정립한 이론으로, 비정상적으로 엉켜 있는 암 주변 환경을 정상화해 약물 전달 통로를 확보하면 기존 항암제만으로도 여러 변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KRAS, TP53, PTEN, BRCA2 등 제각기 다른 복합 악성 돌연변이를 지닌 5종의 췌장암 모델에 젬시타빈을 단독 투여한 결과, 약물이 기질(Stroma) 장벽에 막혀 최고 농도(10μM)에서도 암세포 생존율이 50~80%에 달하는 환경 매개 내성이 확인됐다.

이 상태에서 페니트리움을 병용 투여한 결과, 페니트리움이 이 물리적 장벽을 정상화해 약물이 암세포까지 도달할 수 있는 약물 전달 통로를 확보했음이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 대표이사 회장은 "특정 돌연변이에 의존하지 않고 암의 생존 기반 자체를 제어하는 이번 성과는 난치암 치료에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