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성바이오 대표 세 번째 임기 예고…'초격차 CDMO' 톱티어 굳혔다
20일 정기 주주총회 개최…사내이사 재선임 등 안건 상정
5공장 가동·대규모 수주 기록 경신…압도적 실적 리더십 연장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대표이사의 세 번째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취임 이후 해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점과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한 공로를 주주와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영향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일 오전 9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 3층 305호 회의실에서 제1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은 존림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이다. 이어 제1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로 처음 취임한 존림 대표는 2023년 주총에서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관련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세 번째 임기를 맞이하면서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계속해서 이끌게 된다.
존림 대표 체제의 성과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 위축이라는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장기 수주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상위 20대 제약사 중 대다수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 잔고를 늘려왔다. 철저한 품질 관리와 위기 대응 능력, 고객 맞춤형 유연한 생산 체계 등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경영 노하우가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산능력(CAPA) 부문에서는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초격차 인프라를 완성했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24만리터급 4공장을 가동 중이고. 제2바이오캠퍼스의 핵심이자 18만리터 규모를 자랑하는 5공장은 건설 기간을 대폭 단축하면서 조기 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내 1~5공장 총 생산능력을 78만 5000리터까지 확대했다. 미국 록빌 공장 6만 리터를 합산하면 글로벌 총 생산능력은 84만 5000리터로 확대될 전망이다.
단순한 생산 규모의 물리적 확대를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한 것 역시 연임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존림 대표 체제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통적인 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을 넘어 차세대 표적 항암제로 주목을 받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를 위해 전용 상업 생산 시설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를 걷고 있다.
위탁생산(CMO)뿐만 아니라 위탁개발(CDO)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두드러진다. 자체 개발한 세포주 플랫폼과 이중항체 플랫폼을 고도화했다.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 물질 생산, 상업화에 이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바이오텍의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을 돕고 있다. 미국 보스턴, 뉴저지, 록빌과 일본 도쿄 등 글로벌 주요 거점에 영업·지원 네트워크를 확충해 밀착형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CDMO 사업을 위한 품질·규제 기관 인증 부문 등에서는 트랙 레코드를 꾸준히 쌓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등 전 세계 주요 규제 기관으로부터 수백 건 이상의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승인을 획득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은 존림 대표의 지휘 아래 내실을 다졌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생산 공정 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전체의 탄소 중립을 유도하는 국제 이니셔티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가능경영 행보는 친환경 지표를 파트너 선정의 주요 기준 중 하나로 삼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성과로 이어졌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존림 대표 체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ADC 등 차세대 치료제 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글로벌 CDMO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수주 실적과 안정적인 공장 운영 능력을 증명한 만큼 이번 주주총회에서 무난하게 연임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제2바이오캠퍼스 완공을 통해 1위 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