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위암 환자군까지 급여 확대 수순…'범용 면역항암제' 입지↑
약평위, MSI-H·dMMR 위암 환자군 급여 적정성 인정
급여 적용 13개 암종 18개 적응증…적용 범위 확대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범용 면역항암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폐암을 시작으로 다양한 암종으로 치료 영역을 확장해온 키트루다가 이번에는 위암 환자군에서도 급여 확대 가능성을 확보하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국내 면역항암제 가운데서도 급여 적용 범위 확장이 가장 활발한 치료제로 꼽힌다. 특히 올해 들어 급여 확대 속도가 빨라지면서 항암 치료 영역에서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열린 제3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키트루다의 위암 치료 적응증에 대해 급여 범위 확대의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심의 대상은 불일치 복구 결함(dMMR) 또는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을 나타내는 환자군이다. 구체적으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및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 가운데 해당 유전자 특성을 보이는 경우로, HER2 양성 환자는 제외된다.
약평위가 급여 확대의 타당성을 인정하면서 키트루다는 위암 환자 가운데서도 특정 분자적 특성을 가진 환자군까지 보험 적용 확대 가능성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실제 급여 적용 여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키트루다는 지난 1월 여러 암종에서 급여 적용 범위를 대폭 넓힌 바 있다. 당시 위암을 비롯해 식도암, 자궁내막암, 직결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소장암, 담도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급여 확대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기존 비소세포폐암, 호지킨림프종, 흑색종, 요로상피암 등 일부 암종에 국한됐던 보험 적용은 현재 13개 암종 18개 적응증 수준까지 확대된 상태다.
특히 키트루다는 폐암을 시작으로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치료 영역을 넓히며 국내 면역항암제 가운데 가장 폭넓은 급여 적용 범위를 확보한 치료제로 평가받는다.
최근 항암 치료가 암의 발생 부위 중심에서 종양의 유전자 변이나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치료 대상을 선별하는 정밀의료 방식으로 확대되는 흐름도 이러한 급여 확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키트루다가 다양한 암종에서 급여 확대를 이어가며 사실상 범용 면역항암제에 가까운 위치를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적응증 확장 전략을 통해 면역항암제 시장을 주도해 왔다는 점에서 국내 급여 확대 흐름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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