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4분기 영업이익 4722억 원 전망…역대 최대
영업이익 전년比 140% 증가…매출액 1조 2839억원
연간 매출액 4조, 영업이익 최초 1조원 돌파 예상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공시를 통해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2839억 원, 영업이익 4722억 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망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0.7%, 영업이익은 140.4%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도 36.8%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4분기 실적 전망치가 확정되면 올해 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7% 증가한 4조 1163억원, 영업이익은 136.9% 증가한 1조 1655억 원에 달해, 사상 최초로 연 매출액은 4조 원, 영업이익은 1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주력 제품들의 안정적인 성장세 속에 고수익성 신규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해 판매 증가를 빠르게 견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집계가 이뤄졌음에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제 4분기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들은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파악됐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영향이 완전 해소된 점도 수익성 개선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합병 전 고원가 재고 소진 및 개발비 상각이 마무리되고, 생산 수율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영업이익은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익 성장과 전망은 구체적 수치의 개선으로도 확인된다. 올해 4분기 기준 매출원가율은 잠정 36.1%로 지난 3분기 39% 대비 1분기 만에 약 3%포인트(p) 감소했다. 4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389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상황에서 신규 제품을 중심으로 한 국가별 제품 출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는 연말까지 일라이 릴리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의 인수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위탁생산(CMO) 제품 공급과 미국 향(向) 제품 생산 준비에 돌입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종 실적이 나오기까지의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보수적 가정을 적용했다"며 "2026년부터는 고수익 제품군을 토대로 내실 있는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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