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신약 '렉라자' 병용요법, 美 NCCN 1차 치료 '우선권고'

카테고리1 근거 확보…폐암 치료 표준요법으로 공식 인정
데이터 기반 지위 격상…부작용 예방요법 추가 권고

유한양행 '렉라자'(왼쪽)와 J&J 이노베이티브 메디슨 '리브리반트'.(유한양행, J&J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과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전 세계 암 치료 표준을 제시하는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 '우선권고' 요법으로 격상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NCCN은 지난 6일(현지시간) 비소세포폐암 임상진료지침을 개정하면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L858R 변이가 확인된 환자' 1차 치료에 활용하는 것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는 NCCN 분류 체계상 가장 높은 수준의 근거를 의미하는 '카테고리1'로 지정됐다.

카테고리1은 1개 이상의 무작위 3상 임상시험 또는 고품질의 메타분석 등 높은 수준의 근거를 기반으로 심사위원의 85% 이상이 지지하는 권고안을 의미한다. 해당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이 최상위 수준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입증됐음을 뜻한다.

렉라자+리브리반트는 기타권고에서 우선권고 요법으로 지위가 올라가면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분야에서 '오시머티닙' 단독요법 등과 함께 가장 먼저 권고되는 치료 옵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렉라자+리브리반트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권고안도 추가됐다.

NCCN은 리브리반트 투여 시 발생하는 주입 관련 반응을 줄이기 위해 첫 투여 2일 전부터 경구용 덱사메타손 8㎎ 예방요법을 권고했다. 피부 관련 부작용 감소를 위해 경구용 독시사이클린 또는 미노사이클린, 두피 클린다마이신 로션, 세라마이드 기반 보습제 등의 예방요법을 권장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