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달만에 작년 넘었다…삼성바이오, 올해 누적 수주 5.5조 '역대 최대'
글로벌 제약사 연쇄 수주 효과…4·6일 기존 계약 증액 정정 공시
5공장 가동 영향…배치 성공률 99%·제조 승인 394건 품질 입증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올해 공시 기준 누적 수주액 약 5조 5193억 원을 달성하며 연간 기준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수주 성과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인 5조 4035억 원을 약 10개월 만에 넘어선 결과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재정정' 공시를 통해 아시아 소재 제약사로부터 수주한 금액을 기존 2419억 7000만 원에서 5178억 6000만 원으로 약 2760억 원 증액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의 기존 계약 금액이 2419억 7000만 원에서 5178억 5000만 원으로 약 2758억 원 늘어났다고 기재정정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공시 기준 누적 수주 금액은 약 5조 5959억 원에 달하게 됐다.
올해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작한 대형 계약이 2조 원대에 달했고, 이어 9월에는 미국 제약사와 약 1조 8000억 원 규모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는 등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협력이 이어졌다. 특히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객사로 알려졌다.
이런 결과물은 생산능력 확대가 뒷받침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완공된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포함해 총 78만 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면서 '초격차' 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지난 2025년 10월 기준 미국 FDA, 유럽 EMA, 일본 PMDA 등으로부터 총 394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으며 배치(batch) 성공률이 99%에 달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4일 자체 뉴스룸 페이지를 통해 "이번 성과는 고객 신뢰와 품질 중심 경영의 결실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거둔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경쟁력과 신속한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 만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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