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 혈액병리 진단 신기술 '벤타나 카파람다' 급여 적용

(한국로슈진단 제공)
(한국로슈진단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한국로슈진단은 혈액병리 진단 신기술인 'VENTANA Kappa and Lambda Dual ISH mRNA Probe Cocktail'(벤타나 카파람다)가 최근 건강보험 급여 적용 대상으로 등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급여 적용은 기존 SISH(은제자리부합법) 기술 기준을 신속히 준용해 이뤄진 것으로, 제품의 임상적 혁신성과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의료기관은 해당 검사를 보다 빠르게 도입할 수 있게 됐으며, 환자들은 최신 진단 기술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벤타나 카파람다는 하나의 슬라이드에서 B세포 림프종 진단에 중요한 카파와 람다 경쇄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초민감 이중염색 기반 ISH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 진단법의 한계를 보완하고, 림프종 의심 환자에서 높은 민감도의 클론성 분석을 제공해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평가다.

지난 10월 30~31일 열린 2025 대한병리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는 해당 기술을 주제로 한 런천 심포지엄도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사라 E. 깁슨 교수와 조준훈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Dual ISH 기술의 임상적 가치와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병리 전문가들의 큰 관심 속에서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학술행사는 로슈진단 병리 브랜드 벤타나 탄생 4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로슈진단은 지난 40년간의 병리 진단 혁신을 돌아보며 정밀의학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이번 보험 급여 적용은 환자와 의료기관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혁신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를 통해 진단이 어려웠던 림프종 의심 환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