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영역 넓히는 에이비엘바이오 "본격 BBB 셔틀 시대 도래"

바이오 유럽 2025 참가…글로벌 협력 방안 모색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다음달 3~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유럽 2025에 참석해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고 31일 밝혔다.

바이오 유럽은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전문 박람회 중 하나다. 춘계와 추계 행사로 나눠서 연 2회 진행한다. 춘계 바이오 유럽 2025는 지난 3월 이탈리아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다양한 기업들과 만나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를 비롯해 4-1BB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및 차세대 ADC 기술과 관련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랩바디-B는 약물이 BBB를 효과적으로 투과할 수 있도록 돕는 셔틀 기술이다.

지난 4월 에이비엘바이오는 GSK와 최대 4조 1000억 원(약 21억 4000만 파운드) 규모의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GSK와의 기술이전 계약 이후 그랩바디-B 관련 미팅 요청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행사 기간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심도 있는 논의로 매우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또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면역항암제의 임상 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이다.

그랩바디-T 기반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ABL111은 병용요법 임상 1b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확장 계획도 발표하는 등 병용 전략을 통해 개발 속도를 한층 높여가고 있다.

아울러 에이비엘바이오는 듀얼 페이로드 기술을 비롯해 차세대 ADC 개발에 도움이 되는 최신 기술을 모색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신약 개발 트렌드를 파악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본격적인 BBB 셔틀 시대가 도래했음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현재 그랩바디-B는 물론 4-1BB 이중항체, 이중항체 ADC 등에 대한 개발 현황을 공유받고 싶어 하는 기업들의 요청이 지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바이오 유럽에서도 유의미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