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 사우디 국부펀드 자회사와 맞손…'K-헬스케어' 위상 높여
'GHE 2025'서 '팀 베스트케어 코리아' 공동 전시
이지케어텍, 사우디 국부펀드 자회사 'Lean'과 MOU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대표 헬스케어 기업들이 이달 27~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국제의료기기 전시회'(GHE 2025)에 공동 참가해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의 경쟁력을 알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최초로 사우디 헬스케어 산업 디지털화를 주도하는 국부펀드(PIF) 산하 핵심 자회사와 업무협약(MOU)이 이뤄졌으며,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코리아 나이트'(Korea Night) 행사도 열려 양국 헬스케어 산업 협력이 한층 강화됐다.
올해 GHE에는 국내 병원정보시스템 1위 업체 이지케어텍(099750)과 데이터스트림즈(199150),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 알피, 에이아이트릭스, 이스파이스, 제이엘케이(322510), 지티에이컴, 퍼즐에이아이, 피플앤드테크놀러지, 하해호, 한컴케어링크 등이 '팀 베스트케어 코리아'(Team BESTCare Korea)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전시를 진행했다.
베스트케어(BESTCare)는 서울대병원 자회사인 이지케어텍의 의료정보시스템(HIS)으로, 국내 대형병원은 물론 미국과 일본 시장에 수출되었고 중동지역의 10개 병원에 구축됐다.
GHE는 전 세계 2000여개 기업에서 10만명 이상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헬스케어 전시회다. 사우디 정부의 국정과제인 헬스케어 산업 디지털화 프로그램의 하나인 만큼 사우디 보건부(MOH)가 후원한다.
행사에는 미국, 중국, 독일 등 20개국 이상의 국가관이 꾸려져 지멘스,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 기술을 선보이며 중동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K-헬스케어 컨소시엄은 △HIS △심전도 분석 AI △환자 상태 예측 AI △AI 음성 전자의무기록(EMR) 등 첨단 솔루션들을 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 중소기업의 헬스케어 기술 수출을 위해 양국 정부도 적극 나섰다. 이지케어텍은 지난 28일 GHE 박람회장에서 보건복지부와 주사우디대사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국내 최초로 사우디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선도하는 핵심기업 Lean Business Service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ean Business Services는 사우디 MOH가 설립하고 국부펀드(PIF)가 소유한 기업으로, 사우디 정부의 핵심 정책 과제인 헬스케어산업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있다.
라칸 칼리드 빈 도하이쉬 사우다 보건부 국제협력 담당 차관보는 문병준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 및 홍우선 이지케어텍 대표이사와 만나 양국 민관 헬스케어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은 MOU체결 후 Lean 산하 200여개 병원에 한국의 HIS와 각종 첨단 솔루션을 수출하는 구체적인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에는 문 대사가 양국 헬스케어 기업과 의료기관 및 정부 관계자를 초빙해 주최한 코리아 나이트 행사가 열렸다. 사우디 보건·의료기관 8곳, 중소 헬스케어 기업 20개 사, 서울대병원, 사우디 진출기업 8개 사 등이 행사에 참여해 양구 헬스케어 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헬스케어 컨소시엄을 이끄는 홍우선 이지케어텍 대표이사는 "보건복지부와 주사우디 대사관의 관심과 지원 아래 여러 기업과 손잡고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의 경쟁력을 중동에 성공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 양국 협력 및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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