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텔라세벡 기전, 결핵 치료 핵심 전략으로 조명"

사이토크롬 bc1 저해 기전, 글로벌 학술지에 게재

큐리언트 연구원이 신약 후보물질 분석을 하고 있다.(큐리언트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큐리언트(115180)는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인 얀센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들이 참여한 최신 연구에서 '텔라세벡'(프로젝트명 Q203)이 제시한 사이토크롬 bc1 저해 기전이 향후 결핵 치료 전략에서 유력한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된 논문 '미래의 결핵 치료요법에서의 사이토크롬 bc1 저해제의 역할'에서는 큐리언트, 얀센, 이보텍 등 제약바이오 기업과 함께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에라스무스 의과대학,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소르본 대학 등이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관은 결핵 연구의 세계적인 리더 그룹이다. 콜로라도 주립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이코박테리아 전문 연구팀을 보유하고 있다. 존스홉킨스 의대는 수십 년간 결핵 치료 모델을 연구해 온 최고 권위의 의료기관이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이러한 기관들이 텔라세벡의 사이토크롬 bc1 복합체 저해 기전을 미래 결핵 치료의 유망한 패러다임으로 지목하고 후속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것은 큐리언트가 제시한 연구개발(R&D) 방향이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논문에서는 텔라세벡을 '사이토크롬 bc1 복합체 저해를 통해 결핵균의 세포 에너지 생성을 표적으로 하는 계열내최초(first-in-class) 항결핵제'라고 명시했다.

또 '텔라세벡의 발견과 성공적인 2a상 임상시험이 해당 기전의 유효성을 부각했다'고 언급했다. 임상 환자에서 분리된 결핵균이 실험실 균주보다 사이토크롬 bc1 억제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이 제시됐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논문에서는 텔라세벡 기전의 임상적 유효성과 치료 전략 전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면서 "J&J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큐리언트의 성과에 기반한 사이토크롬 bc1 억제 전략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텔라세벡의 선구자적 기전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텔라세벡은 지난 2020년 글로벌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을 통해 초기 살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당시 연구에서 텔라세벡은 14일간의 단독 투여만으로 용량 의존적인 살균 활성을 보였다. 심각한 부작용 없이 우수한 내약성을 나타냈다.

이러한 혁신성에 기반을 두고 텔라세벡은 베다퀼린, 프레토마니드 이후 결핵 치료 분야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J&J와 같은 거대 제약사와 세계 최고 권위의 연구기관들이 텔라세벡의 기전을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이는 텔라세벡이 단순히 새로운 약물 후보를 넘어 결핵 치료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패러다임 시프터'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