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티스, '앱클릭' 기술로 글로벌 ADC 플랫폼 기업 도약
다양한 파트너십 체결…차세대 ADC 시장 선점 행보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항체-약물 접합체(ADC) 시장에서 앱티스가 독자적인 '앱클릭' 기술을 기반으로 연이어 글로벌 무대에 오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170900)는 지난 2023년 전략적 파이프라인 확보 차원에서 ADC 강자로 불리는 앱티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앱티스는 국내외 유력 회사들과 연이어 업무 제휴를 체결하면서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그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페이로드 플랫폼 전문기업인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과 '퍼스트 인 클래스' ADC 신약후보물질 도출을 위해 힘을 뭉쳤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고유 기술인 'OPTIFLEX' 플랫폼을 활용해 초고활성 세포독성 페이로드를 설계·합성하며, 앱티스는 이를 앱클릭 기술로 항체에 정밀 접합해 최적의 항체 약물 비율(DAR)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일동제약의 항암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이디언스와 협력을 통해 이중 페이로드 ADC 개발도 시사했다. 전통적 ADC는 '항체+독성 약물(페이로드)+링커'로 구성된다.
다만 암세포의 내성 등 문제가 커지면서 단일 모드로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져 두 개의 서로 다른 기전을 결합해 하나의 ADC로 암세포를 이중 공격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중 페이로드 ADC는 하나의 항체에 두 가지 페이로드를 부착하고 정확한 비율 및 위치를 제어하는 기술이 복잡한데 앱티스는 고유기술로 이 부분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앱티스는 온코크로스와 공동으로 'AI 기반 다중오믹스 분석을 통한 엔허투 내성 극복용 노벨 MOA 페이로드 발굴 및 위치선택적 단일·다중 약물 접합 기술 기반 고형암 치료용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 개발' 국책과제도 수행한다.
앱티스 관계자는 "고유의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면서 "ADC 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잡을 수 있게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앱티스는 3세대 링커 플랫폼 기술인 앱클릭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ADC 기술의 약점으로 꼽히던 생산 품질과 약물의 유효성에 한계를 극복해 항체 내 약물 접합 위치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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