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부터 지켜야 호흡기 감염 막는다…'노즈가드'로 방어막 강화[약전약후]

호흡기 감염병 비강 통해 전파…비강 보호 예방 핵심
노즈가드, 하루 2~3회 분무…일상 속 편리하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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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에도 변종 바이러스 출현과 감염 후 합병증 사례가 이어지면서 백신만으로는 개인 건강을 지키기 어렵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 감염병 관리 패러다임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강화로 옮겨가면서 비강 스프레이를 통한 비강 점막 방어가 차세대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회지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항히스타민제 아젤라스틴을 비강 스프레이 형태로 사용했을 때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결과 아젤라스틴 투여군의 코로나19 감염률은 2.2%로, 위약군(6.7%)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이었다. 리노바이러스 감염률 역시 1.8%로, 위약군(6.3%)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 같은 효과는 비강에 분무된 아젤라스틴이 ACE2 수용체와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 결합을 억제하는 작용을 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코를 통해 들어와 비강 세포의 ACE2와 결합해야 세포 안으로 침투할 수 있는데, 아젤라스틴이 이 결합을 차단해 감염 위험을 낮춘 것이다.

카모스타트와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 역시 비강 단계에서 바이러스 침투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모스타트는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들어갈 때 필요한 효소(TMPRSS2)의 작용을 억제하고, 잔토모나스는 비강 표면에 물리적 방어막을 형성해 바이러스 입자가 세포에 직접 닿지 못하도록 한다.

국제학술지 바이러스시스(Viruses)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비강 상피세포와 유사한 특성을 지닌 개의 신장 상피세포에 인플루엔자 A형과 B형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잔토모나스를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보다 카모스타트 성분을 함께 사용했을 때 감염 억제 효과가 훨씬 강하게 나타났다.

노즈가드.
노즈가드, 비강 점막에 '차단막' 형성…바이러스 진입 장벽 높여

이처럼 다양한 연구 결과는 비강이 바이러스 감염의 첫 관문이자 핵심 방어선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발생한 비말로 쉽게 전파되며,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첫 번째 경로는 바로 코다.

코 내부의 비강은 외부 병원체를 걸러내는 1차 방어선으로, 그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곧 호흡기 감염병 예방의 실질적 방법임이 확인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제약업계에서는 비강 내 차단막을 형성해 감염 위험을 낮추는 제품 개발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대웅제약(069620)의 비강 차단 스프레이 '노즈가드'(2등급 의료기기)는 비강 방어 개념을 실생활에 적용한 사례다.

노즈가드는 비강 내 물리적 보호막을 만들어 코점막 보호를 돕고 해로운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다. 노즈가드에 함유된 잔토모나스 성분은 비강 표면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하고, 카모스타트는 보호막의 지속성과 균일성 향상에 기여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노즈가드는 일상 속 호흡기 감염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장시간 유지가 힘든 상황에서도 유용하다. 외출 전이나 식사 전 하루 세 번 가볍게 분무하면 되고, 운동이나 야외 활동 시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