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박셀바이오 등과 고형암 CAR-T 세포치료제 개발 도전
전체 암의 약 90%…상용화 사례 없어 경쟁 치열
"첨단재생의료,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한 계기"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립암센터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전주기 기술개발 연구단은 올해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고형암 대상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카티) 세포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CAR-T 세포 치료제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의 하나로 환자 본인 혈액에서 분리한 T세포로 제작한다. 환자로부터 채취한 T세포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 암세포를 정확히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되며, 이후 환자에게 다시 투여한다.
이로써 환자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맞춤형 치료가 이뤄진다. 혈액암에서는 이미 상용화돼 활용되고 있으나, 전체 암종의 약 90%를 차지하는 고형암에서는 아직 상용화 사례가 없어 전 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따라 국립암센터는 이런 의료적·산업적 수요에 대응해 차세대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난치성 고형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계획이다. 연구 기반 강화는 물론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대와 박셀바이오까지 총 국내 3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사업은 간·위·난소·두경부전이성 뇌암 및 재발성·불응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 CAR-T세포 치료제 임상연구 진입 및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런 과제에 필요한 임상연구용 바이럴 벡터 및 T세포 생산·공급 1개 과제까지 총 5개 과제로 구성됐다. T세포는 CAR-T 치료제를 제조할 때 기본이 될 면역세포로, 바이럴 벡터를 통해 CAR 유전자가 도입되면 암세포를 찾아 공격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 세포가 된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가 차원의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기조 속에서, 이번 연구단의 과제 선정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현석 연구단장은 "이번 과제 선정은 고형암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향한 첫걸음"이라며 "연구수행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난치성 고형암 극복에 도전하고, 동시에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연구 총괄기관으로서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원천기술 개발 및 규제 정합성 연구를 추진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의 인력 교류 및 CAR-T세포 치료제 기술개발 관련 협력을 통해 2029년까지 항암제 분야 첨단재생의료 연구개발의 전주기 모델을 완성할 예정이다.
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