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치매 예방 캠페인 전개…골든타임 알리기 나서

치매 조기 치료 중요성 담은 콘텐츠 제작·공개

SK케미칼이 치매 예방 캠페인 '건뇌하세요'를 진행한다.(SK케미칼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SK케미칼(285130)은 대국민 치매 예방 캠페인 '건뇌하세요'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건강한 뇌'를 모티브로 한 건뇌하세요 캠페인은 노령화와 함께 급증하고 있는 치매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SK케미칼은 치매의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 방송, 온라인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 콘텐츠는 뇌 건강과 관련된 중장년층의 인터뷰를 통해 에피소드와 치매에 대한 인식을 확인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증상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SK케미칼은 또 지난해부터 고령을 대상으로 진행한 '찾아가는 치매 예방 교실'의 참석 대상을 보호자까지 확대해 내달부터 전국 주요 지역에서 강연회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치매는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대표적인 뇌 질환이다.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 언어 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치매 환자 발생 시 돌봄, 치료비 등 가족 전체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부양자의 사회 활동의 제약이 따를 수 있어 개인을 넘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3월 발표한 '2023년 치매역학조사·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9.25%로 나타났다. 치매환자 1인당 보건의료비, 돌봄비, 간접비를 포함한 연간 관리비용은 지역사회와 시설·병원에서 각각 1733만 9000원, 3138만 2000원으로 조사됐다.

SK케미칼은 조기에 치매를 발견하고 전문 치료를 통해 증상 악화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은 지난해 발간한 치매 보고서에서 '일찍부터 시작하는 작은 관리로 치매 발생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는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4가지 조절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교육 수준, 청력 저하, 고지혈증, 우울증, 사회적 고립 등이 있다. 이러한 요인을 조기에 관리하면 전체 치매 발생의 최대 40%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다.

김현동 SK케미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치매는 건망증과 같은 증상으로 서서히 시작되지만, 이를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이 캠페인을 마련했다"면서 "증상 초기 예방과 전문적 치료를 통해 건강한 뇌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케미칼은 2022년부터 소셜벤처 사운드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인지개선 프로그램 '사운드마인드'를 전국 치매 관련 기관에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주요 지역 복지관과 주간보호센터 등을 방문해 '찾아가는 치매 예방 교실'을 진행해 왔다.

jin@news1.kr